빚 걱정 점점 커진다… 개인부채 3%느는 새 금융자산 1%↑
개인 부채가 올해 6월 말 현재 총 628조여 원에 이르면서 국민 1인당 평균 13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자산은 더디게 증가하는 반면 빚은 빠르게 늘어나 개인의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4∼6월)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개인부채는 총 628조2000억 원으로 3월 말(609조8000억 원)에 비해 18조4000억 원(3.0%) 늘었다.


6월 말 현재 부채를 같은 시점의 통계청 추계인구(4850만 명)로 나눈 1인당 부채는 약 1295만 원이었다. 이는 3월 말의 1인당 부채(1259만 원)보다 36만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개인 부채가 증가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많아진 데 원인이 있다. 2분기 개인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8조5000억 원으로 1분기(1∼3월)에 비해 10조 원 이상 늘었다.


이에 비해 개인의 금융자산은 6월 말 현재 1419조 원으로 3월 말(1405조3000억 원)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자산 잔액을 부채 잔액으로 나눈 자산배율은 2.26배로 지난해 6월 말(2.25배)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산배율이 낮아지면 부채상환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박종남 한은 자금순환반 과장은 “개인 부채가 증가한 것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금융환경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 수익성은 낮아지고 차입금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업들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6.7%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에 기업들이 2분기에 금융회사에서 빌린 자금은 49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3조1000억 원이 많아졌다.


딜로이트 하나안진회계법인 김경준 상무는 “경기가 더 나빠지면 기업들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